파이코인 상장? 말도 안되는 소리

여러분들은 암호화폐를 알고 계신가요? 대표적인 예로는 바로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비트코인이 있겠네요. 그 외에도 암호화폐에 관심이 많은 분들이라면 암호화폐의 종류가 비트코인 단 한 개가 아니라 몇 천 종류가 넘습니다. 가끔씩 비트코인 관련 뉴스에 등장하는 다른 이름의 암호화폐인 이더리움, 리플, 라이트코인, 비트코인캐시, 비트코인골드 등은 수 많은 암호화폐 종류들 중 몇 가지 밖에 안된다는 것입니다. 다만 암호화폐 거래소의 경우 상장이 된 코인만 거래할 수 있기 때문에 그렇게 많은 양의 암호화폐를 다루지 못하고, 상장된 암호화폐들만 다루죠.

파이코인

최근 들어서 많은 사람들이 파이코인을 홍보하고 있습니다. 대체적으로 하는 말들은 '비트코인의 뒤를 잇는 코인', '제 2의 비트코인'과 같은 설명에다가 '앱 다운 후 하루에 한 번씩 버튼만 누르면 자동으로 채굴', '남에게 추천을 하면 채굴하는 양이 상승'과 같은 내용이죠. 이런 방면에 잘 알지 못하는 사람들은 '어? 그럼 앱 다운로드 후 하루에 한 번씩만 누르면 제 2의 비트코인을 채굴할 수 있겠네?'라는 생각에 빠지며, 본인의 채굴 양을 늘리기 위해 다른 사람들에게 홍보를 진행합니다. 이것이 바로 온라인에 유독 파이코인 홍보 포스팅이 많은 이유죠.

파이코인에 대한 생각

수많은 파이코인 홍보글을 보면서 생각이 드는 것은 우선 초기 자금이 필요하지 않고, 누구나 손쉽게 가입을 할 수 있고, 휴대폰으로도 버튼 하나만 누르면 채굴이 된다는 사실이 굉장히 간편하다입니다. 그렇게 쉽게 파이코인을 채굴하고 쌓아둔 뒤 머나먼 미래에 파이코인이 암호화폐 거래소에 상장이 되면 거래를 하여 현물이나 다른 상품으로도 바꿀 수 있게 되는 것이죠. 그렇게 되면 초창기부터 파이코인을 꾸준히 채굴해온 사람은 벼락부자가 되겠네요.

파이코인 상장

왼쪽이 과거 이수만이 투자한 오벤 파이코인, 오른쪽이 홍보 많은 신규 파이코인

다만 파이코인이 상장될 가능성은 극히 희박하다고 봅니다. 실제로 파이코인이라는 이름의 코인은 이미 파이네트워크 이전에도 오벤 파이코인이라고 존재했으며 과거 SM엔터테인멘트 이수만이 투자를 한 코인이라고 화제가 되기도 했었죠. 하지만 결과는 조용히 소문이 사라졌죠. 어떤 분은 이 오벤 파이코인과 현재 휴대폰으로 채굴 가능한 파이코인을 착각하고 이수만이 투자한 것 마냥 글을 쓰기도 하셨더라구요. 위에서도 말했듯 암호화폐의 종류는 수천가지가 넘고, 그중에 암호화폐 거래소에 상장된 코인은 10%도 되지 않습니다. coinmarketcap.com/ 이 사이트를 통해 암호화폐 종류들을 확인할 수 있는데 검색해보면 파이코인은 나오지도 않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채굴 및 반감기 등 정보 부족

보통 일반적인 암호화폐들은 대부분 최대 발행량을 정해놓고 발행을 합니다. 가장 잘 알려진 비트코인은 채굴을 통하여 얻을 수 있지만, 현재 거의 대부분의 암호화폐들은 채굴이 아닌 일방적인 발행으로 이루어져있습니다. 하지만 파이코인 홈페이지에서 살펴보면 스텔라를 기반으로 파이코인을 만들었다고 나와있지만, 채굴이라는 용어를 사용합니다. 또한 비트코인의 경우에는 반감기를 거치면서 점점 채굴로 얻을 수 있는 비트코인이 4년마다 반으로 줄어들어 최종적으로 2050년쯤에는 더이상 얻는게 없다시피 되죠. 발행 암호화폐들은 최대 발행량을 미리 정해두고 진행을 하기 때문에 괜찮죠. 하지만 파이코인은? 그러한 정보들을 찾아보기 힘들뿐더러 홍보하는 사람들마다 주장이 다릅니다.

파이코인에 대한 생각

결국 스캠으로 마무리될 코인이라고 생각됩니다. 실제 인터넷에서 파이코인을 홍보하는 사람들을 보면 암호화폐에 대한 지식이 거의 없다시피 한 사람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냥 암호화폐 관련 용어들을 대충 늘어놓아서 설명하면 이해도 못했으면서 '아 하여튼 휴대폰으로 하루에 한번씩 버튼만 눌르면 채굴되는거구나'하고 넘어가는 것이죠. 또 대부분의 암호화폐들은 생성 목적이 있는데요, 예를들면 비트코인이나 리플같은 경우 탈중앙화 화폐로서의 역할을 하기 위한 코인들로, 현재 인터넷 쇼핑 기업인 아마존이나 페이팔에서 이 암호화폐로 물건 거래를 할 수 있죠. 장점 또한 확실합니다. 암호화폐중 하나인 스텔라루멘의 경우는 국가간의 송금을 손쉽게 할 수 있도록 자랑하고 있으며 자체적으로 스텔라 거래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기도 하죠. 파이코인의 목표는 뭔지도 모르겠네요.

마무리

진짜 암호화폐에 대해서 빠삭한 사람이 처음 듣는 사람들도 이해하기 쉽도록, 의문이 들지 않도록 설명한 글이 있다면 가능성이 있을 수도 있겠지만 대부분 그냥 추천인을 얻기 위해 제대로 알지도 못하면서 홍보만 하는 분들이 대부분입니다. 뭐 어플을 받고 하루에 한 번씩 눌러줘도 손해보는 것은 없다고 하니 하던 말던 자유지만 쓸대없는 짓이 될 것이라는게 제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