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발표된 12월 3일 신규 코로나 확진자 수는 총 629명으로 서울에서만 총 295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서울 신규 확진자는 거의 300명에 가까운 수준인데요, 이는 코로나 유행 이후 가장 많은 확진자 수라고 합니다. 또 앞으로 얼마만큼 더 확진자 수가 늘지 모르고 주의를 해야 되기 때문에 현재 서울시는 굉장히 심각한 상황입니다. 현재 서울 지역에 적용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는 2단계 + 알파 단계로 2.5단계는 아니지만 2단계보다 조금 더 강한 방역 수칙들이 적용되는 단계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늘어나는 신규 확진자 때문에 서울시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긴급 강화한다고 4일 오늘 밝혔는데요, 과연 어떤 점을 강화했는지 알아보도록 합시다.
12월 4일 발표된 12월 3일 코로나 신규 확진자 수를 보면 서울에서만 295명이 발생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거의 300명에 가까운 수치인데요, 이는 코로나 사태가 유행이 된 이후 최고 수치라고 합니다. 한편 서울시에는 이미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 알파 단계가 적용되고 있는 상황인데요, 그런 와중에도 확진자 수가 이렇게 증가했기 때문에 서울시는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조금 더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우선 서울시는 12월 5일부터 오후 9시 이후 시내 마트와 독서실, 미용실 등 일반 관리시설의 영업시간을 제한하기로 했습니다. 또한 대중교통 야간운행 30% 감축도 오후 9시로 1시간 앞당겨서 시행하죠.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4일 오후 온라인 긴급 브리핑을 통해서 이 같은 내용의 '거리두기 강화 방안'을 발표하면서 오는 18일까지 2주 동안 2단계에서 한층 강화한 방역 조치에 들어간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조치에 따라 영화관, PC방, 오락실, 독서실, 스터디카페, 놀이공원, 이발소, 미용원, 마트, 백화점 등의 일반 관리시설에 속하는 시설은 오후 9시 이후 모두 문을 닫아야 됩니다.
반면 예외인 시설들도 존재하는데요, 시민들이 생필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300㎡ 미만의 소규모 편의점의 운영과 음식점의 포달 및 배달은 허용하기로 하였습니다. 아무래도 편의점과 식당도 다 닫아버리게 되면 저녁 늦게 식사를 하는 사람들이 식사를 못하는 일도 발생하며, 또 제대로 된 생활이 이루어지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에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입니다.
기존 서울 지역에 적용된 사회적 거리두기 2+α 단계에서는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의 등교 인원은 전체 학생의 3분의 1 이하로 제한되어 있었고, 고등학교의 경우는 3분의 2 이하로 밀집도를 유지해야 했었습니다. 그러나 이번 서울 코로나 확진자가 급격하게 증가함에 따라서 서울에 있는 중학교, 고등학교의 전 학년이 12월 7일부터 12월 18일까지 모든 수업이 원격 수업으로 전환됩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4일 브리핑에서 이 같은 긴급 학사조정 방안을 밝히고 "불필요한 외출을 자제하고 집에 머무르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에 따라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반면 중학교, 고등학교와 달리 초등학교는 코로나19 상황이 장기화함에 따라 가정 내 돌봄 공백이 우려되면서 현재의 학사 운영을 유지한다고 교육청은 밝혔습니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종교시설의 비대면 온라인 전환도 요청 드립니다. 이미 동참해주신 불교, 원불교, 천도교, 성균관에 감사드리며, 기독교와 천주교의 온라인 예배 전환을 간곡하게 요청 드립니다. 즐거운 성탄을 위해선 지금 멈춰야 합니다"라는 말로 자발적인 비대면 온라인 전환 예배를 요청하는 모습입니다. 과연 얼마나 많은 교회가 이것을 지킬지 모르겠지만 지금 서울 상황이 심각한 만큼 많은 교회가 동참했으면 좋겠네요.
서울시의 이런 조치는 당연히 필요한 것으로 판단됩니다. 12월 3일인 어제 수험생들이 수능 시험을 치루느라 대규모 이동이 있었죠. 그 이후 이제 대학별 수시전형, 논술, 면접 고사 등이 시작되면서 이게 또 코로나를 전파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조 교육감은 "향후 2주간 논술, 면접, 실기 등 대학별 고사로 60만 명의 이동이 예상된다"며 "중고등학생, 수험생, 수험생 학부모, 대학별 고사를 운영하는 대학, 서울시민 모두에게 대학별 고사가 끝날 때까지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긴장을 늦추지 말아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진작에 2.5단계로 격상했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또 3단계도 검토해볼만하구요. 현재 서울 코로나 사회적 거리두기를 살펴보면 코로나 확진자 수가 올라간다 싶으면 거리두기 단계를 올리고, 반대로 확진자 수가 줄어든다 싶으면 거리두기 단계를 낮추죠. 근데 이마저도 제대로 기준에 의해 적용되는게 아닌, 그냥 확 늘어나는 것 같으니 격상하고, 줄어드는 것 같으니 격하하는 것과 같습니다. 또한 거리두기 단계 역시 모호한게 많으며 5단계로 세분화했음에도 불구하고 사회적 거리두기 2+α단계와 같이 모호한 단계들을 적용시키고 있죠. 그에 따라 시민들은 매번 이러한 조치들이 있을 때마다 인터넷을 뒤져 정보를 찾는 일이 잦습니다. 물론 자영업자들의 피해를 고려하여 이런 식으로 하는 것이지만 코로나 바이러스가 주도권을 가지고 있는 것, 마치 코로나에 끌려다니는 듯한 모습입니다. 늘 언론에서는 K-방역의 우수성을 이야기하는데 과연 아직도 그게 맞는지 궁금하네요. 이번 포스팅은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고 다음번에는 또 다른 포스팅으로 다시 찾아오도록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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