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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운 여름이 다가왔습니다. 이제 막 7월이 시작되었는데 얼마전까지의 날씨를 보면 더울뿐만 아니라 대부분 비가 연일 내려 굉장히 습하기까지 했죠. 많은 사람들이 에어컨을 작동시켜 더위를 식히고 있습니다. 집에 에어컨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기세가 두려워 에어컨을 자주 키지 않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이런 분들은 에어컨 전기세 줄이는 방법이라던가, 효율적인 에어컨 작동법을 찾곤 하죠. 그러다 보면 항상 나오는게 인버터형 에어컨과 정속형 에어컨입니다. 이번 시간에는 이 두 종류의 에어컨을 알아보고 구분하는 방법까지 한번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에어컨 전기세 주범은 실외기

먼저 알아야 할 것은 에어컨의 전기 소모량은 대부분 실외기가 담당한다는 것입니다. 에어컨을 작동시키면 실외기가 돌아가면서 실내에 있는 에어컨에서는 차가운 바람이 나오고, 실외기에서는 무더운 열기가 밖으로 빠져나가죠. 인버터형 에어컨과 정속형 에어컨은 바로 이 실외기에 그 차이가 있습니다. 

 


 

인버터형 에어컨

일반적으로 에어컨을 작동시킬 때 설정 온도를 입력합니다. 예를 들어 현재 온도가 30도인데 24도까지 낮추고 싶다면 설정 온도를 24도로 맞추고 에어컨을 작동시키죠. 위에서도 말했다시피 에어컨을 작동시키면 실외기가 마찬가지로 가동되는데, 인버터형 에어컨은 이 실외기의 작동이 실내 온도에 따라 강하게 또는 약하게 조절되어 작동합니다. 처음 설정 온도와 실내 온도가 차이가 많이 난다면 실외기가 강하게 작동하다가 시간이 지나고 설정 온도와 실내 온도가 비슷해지면 비슷해질수록 약하게 작동하는 것이죠. 

 


 

정속형 에어컨

반면 정속형 에어컨의 경우에는 처음 작동했을 때 부터 설정 온도에 다다를 때 까지 계속해서 실외기가 강하게 작동한다고 보면 됩니다. 그렇게 실내 온도가 설정 온도에 도달했을 때 실외기의 작동이 중지되고, 그러다가 시간이 흐르면서 다시 실내 온도가 설정 온도보다 높아지면 다시 실외기를 가동시킵니다. 

 


 

인버터형 에어컨, 정속형 에어컨 차이

결국 인버터형이냐 정속형이냐를 나누는 것은 실외기 조절 능력 유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인버터형 에어컨은 설정 온도와 실내 온도 차이가 크면 클수록 강하게 작동하고, 반대로 차이가 적으면 그만큼 약하게 작동합니다. 정속형 에어컨은 그런 거 없이 그냥 설정 온도에 도달할 때 까지 계속 강하게 작동한 뒤 설정 온도에 도달하면 실외기가 작동을 멈추고, 이후 다시 온도가 차이나면 다시 작동합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실외기의 에너지 소모양이 차이가 나게 되고, 이게 곧 전기세 차이로 이어지는 것입니다. 자동차에 비유하면 저속주행을 이어가는 것이 인버터형 에어컨이고, 브레이크와 가속페달을 번갈아 밟는 것이 정속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인버터형 에어컨, 정속형 에어컨 구분 

자기 집의 에어컨이 인버터형이냐, 정속형이냐를 구분하는 방법은 의외로 간단합니다. 에어컨 제품을 살펴보면 어딘가 붙어있는 '한국 공업 규격에 의한 표시' 스티커를 확인하면 됩니다. 거기에서 '냉매명 및 냉매봉입량'이라고 되어 있는 부분이 있는데, 이때 냉매명이 'R22'면 정속형, 만약 냉매명이 'R22'가 아니라 'R-410A' 냉매라면 인버터형입니다. 또한 제조년으로도 알 수 있는데, 국내에 인버터형이 도입되기 시작한게 2011년 이후부터이기 때문에 최근 생산된 제품들은 대부분 인버터형이며, 반대로 그 이전 제품들은 정속형입니다. 

 


 

마무리 

일반적으로 에어컨을 한번에 오랜 시간 틀면 틀수록 인버터형이 유리하지만 대신 인버터형 에어컨은 자체 제품 가격이 더 나간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배보다 배꼽이 더 크다는 속담과 같이 전기세 조금 아끼려고 그보다 훨씬 많은 돈을 사용할 수도 있는 것이죠. 물론 해당 에어컨을 10년, 20년 오랜세월 사용할 것이라면 바꿔줄 만 하나 그게 아니라면 그냥 그대로 쓰는게 더 낫지 않나 싶습니다. 그러면 이번 포스팅은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고 다음번에는 또 다른 글로 다시 찾아오도록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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