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이 밝았지만 올해도 코로나와 여전히 함께하고 있는 나날입니다. 최근 확진자 수는 657명까지 감소했다가 오늘 발표된 신규 확진자 수는 다시 1000명을 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그에 따라서 정부는 코로나 확산세를 막기 위하여 연말연시 특별방역, 사회적 거리두기, 5인 이상 집합금지 등 다각도로 방역 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그와 동시에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이 바로 코로나 백신입니다. 화이자, 모더나 등 다양한 코로나 백신이 개발되고 실제로 접종을 받는 나라들도 있는데요, 우리나라는 특히 아스트라제네카라는 백신에 관심을 많이 보이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과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어떤 백신인지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죠.
아스트라제네카는 백신의 이름이 아니라 해당 백신을 만들고 있는 회사의 이름입니다. 다국적 제약회사로 이 회사에서 만든 코로나 백신은 AZD1222라는 명칭을 사용하지만, 국내에서는 그냥 부르기 더 편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라고 많이 표현합니다. 이 백신은 원래 메르스와 같은 호흡기 바이러스를 치료하기 위한 목적으로 옥스퍼드에서 특허로 개발되고 있던 백신이었습니다. 기존에 개발중이었던 백신이기에 백신 생산 공정이 유리하여 제작 단가가 낮고 저소득 국가에서도 양산에 용이한 체계를 갖추고 있는게 강점이죠.
한국 정부가 가장 적극적으로 도입을 추진하는 백신이라고 자주 언급이 되는데요, 가격경쟁력, 유통, 생산에 장점이 많을 것으로 보이는 백신이기에 한국만 유독 아스트라제네카를 선호하는 것이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보았을 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선주문량이 제일 많습니다. 실제 2020년 11월 30일 기준 약 25억 260만개의 선주문을 받아서 전 세계에서 선주문량이 가장 많은 백신이죠. 이 수치는 화이자, 모더나 등 여타 백신들의 선주문량을 다 합쳐도 못따라오는 물량이라고 합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화이자, 모더나 백신보다 가격이 2배 이상 훨씬 더 저렴하죠. 또한 운송도 화이자, 모더나 백신은 특수 제작된 아이스 박스에 담겨서 운송해야 되기 때문에 운송 가격 역시 상당하지만 아스트라제네카의 경우 2~8도 일반 냉장고에서 최소 6개월 이상 효과를 유지하기 때문에 가격을 더 아낄 수 있죠. 거기에 우리나라의 경우 한국 SK바이오사이언스와 백신 위탁 생산 계약을 체결하여 국내에서도 해당 백신을 제조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단점으로는 화이자, 모더나보다 낮은 예방률입니다. 3상 결과 모더나는 94.1%, 화이자는 95%의 예방률을 보인 것에 비해 아스트라제네카는 70%의 예방률을 보인 것이죠. 다만 아스트라제네카는 접종 방법에 따라 최대 90%의 예방률을 보인다고 보도했는데요, 일반적으로 백신은 일정 기간을 두고 두 번 투여해야되는데 이에 있어서 두 번 다 고용량을 투여했을 때 예방률은 62%였고, 저용량과 고용량을 나눠서 투여했을 때는 예방 효과가 90%까지 증가했습니다.
위에서도 말했다시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투약 방법에 따라 예방률이 62%에서 90%까지 그 차이가 극명합니다. 문제는 더 많은 양을 투여했는데 효과는 더 떨어진다는 것이 의아하다는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미국 식품의약국 FDA가 긴급사용을 승인할 가능성이 작아진다고 보도되었습니다. 이에 관련하여 왜 더 적은 양을 투약했는데 효과가 높게 나오는지에 대해서 연구가 필요하고 왜 그런 것인지를 입증해야 되겠죠.
아스트라제네카 회사는 우리나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코로나 백신 허가 신청을 접수했습니다. 이에 정부는 최대한 신속하게 효과와 안전성을 검증하여 2월중 절차를 마무리하고, 이르면 2월 말부터 접종이 이뤄질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정부는 고위험군부터 백신을 접종하기 위해 현재 명단 파악 등 사전준비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빠르면 2월 말 의료진이나 노약자 등 고위험군부터 백신 접종이 가능해진다는 이야기입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예방 접종 대상자는 만 18세 이상이며 보통 백신 접종은 2회 접종을 해야 되는데, 이 접종 간격을 4주~12주중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들어온 뒤 다음 백신이 들어오는 것은 얀센 백신과 모더나 백신이 2분기(4월~6월)에 들어올 예정입니다. 그때부터는 본격적으로 백신 접종이 시작될 예정인데요, 그에 따라서 많은 사람들이 백신 접종 2회분을 다 접종받게 되면 그에 따라서 확진자 수는 급하게 감소하는 모양을 보일 것으로 생각됩니다. 빠르면 연말, 늦으면 내년 초정도 되면 코로나 종식 선언을 할 수 있을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하루 빨리 코로나가 종식되기를 바라며 이번 포스팅은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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