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운 음식을 먹고 우유를 마시면 왜 괜찮아질까?

다른 나라들에 비해 한국에서는 매운 음식을 즐겨 먹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도 그럴게 일상에서 흔하게 먹을 수 있는 라면이나 김치만 봐도 외국인들의 입맛에는 맵게 느껴질 수 있기 때문이죠. 또한 마늘이나 고추, 고추장 등을 이용한 요리를 자주 접할 수 있기도 하구요. 어느 순간부터는 불닭볶음면을 시작으로 매운 음식 열풍이 불더니 불냉면, 디진다돈까스 등에 이어 떡볶이도 굉장히 맵게 나오는 등 일상에서도 매운 음식을 쉽게 접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너무 매운 음식을 먹고 나면 속이 쓰리기도 하죠. 그런 경우 가장 많이 찾는 음료는 우유입니다. 우유를 먹으면 속이 좀 괜찮아지는데 이번 시간에는 그 이유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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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연구 자료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립대학교 연구팀은 여성 42명과 남성 30명을 대상으로 입안의 매운맛을 가라앉히는 데 효과적인 음료를 분석하였습니다. 참가자들은 먼저 매운맛의 원인이 되는 캡사이신이 들어있는 음료를 마신 뒤 첫 매운 느낌을 측정하고 그 이후 물, 콜라, 탄산수, 맥주, 우유 등 음료를 마시고 각각 2분 뒤의 변화를 측정했는데요, 가장 효과가 있는 음료는 바로 우유로 밝혀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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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런 결과가 나온 걸까?

먼저 매운 맛을 내는 캡사이신은 지용성 물질로 지방에 잘 녹는 성질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매운 음식을 먹은 뒤 우유를 마시게 되면 우유 속 유지방이 캡사이신을 녹여서 통각을 제거해주는 것이죠. 그뿐만이 아니라 우유 단백질의 주성분인 카제인 역시 캡사이신을 녹이기 때문에 매운맛을 중화시킬 수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들로 인해 매운 음식을 먹고 입안이 얼얼하도록 매울 때 우유를 마시면 괜찮아지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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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 대신 다른 음료는?

위에서 말한대로 우유가 제일 효과가 좋지만 우유 외에도 다른 음료도 괜찮은 성능을 발휘합니다. 대표적으로 떡볶이를 먹을 때 서비스로 오거나 추가로 주문하는 쿨피스가 이에 속하죠. 이 이외에도 떠먹는 요거트류도 어느정도 효과가 있으며 대부분의 음료수가 효과가 있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설탕때문인데요, 설탕은 매운 맛 자체를 희석시켜주기 때문이죠. 다만 탄산음료의 경우 오히려 먹고 나면 더 매워질 수 있습니다. 또 크림류 아이스크림 역시 차갑기도 하고 설탕성분이 있기 때문에 효과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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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이렇게 이번 시간에는 매운 음식을 먹은 뒤 우유를 먹으면 괜찮아지는지에 대해서, 그리고 다른 음료수들은 효과가 있는지 등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여러분들도 매운 음식을 먹고 나서 위에서 설명드린 음료나 제품을 먹어보는건 어떨까요? 그러면 이번 포스팅은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고 다음번에는 또 다른 포스팅으로 다시 찾아오도록 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