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들은 혹시 길거리를 가다 군인을 만난 적, 혹은 동사무소 주변에서 군인을 마주치신 적이 있으신가요?
군인에 대해서 잘 모르는 분들이나, 상근예비역을 모르시는 분들은 그냥 휴가나온 군인이라고 생각하겠지만 대부분 그런 사람들은 상근예비역이라고 불리는 군인입니다.
오늘은 저와 함께 상근예비역이란 무엇인지, 상근예비역이 되는 조건, 그리고 어떤 일을 하는지까지 함께 차례차례 알아보도록 하는 시간 갖겠습니다.
상근예비역은 대한민국 국군의 복무 형태 중 하나인데 유일하게 집에서 출퇴근하는 병사입니다.
상근예비역의 상근이라는 뜻은 매일, 일정한 시간 근무한다는 뜻으로 상근예비역은 곧 상시 근무하는 예비역을 말하죠.
보통 줄여서 '상근'이라고 많이 불리고 일정 기준에 의해 선발되며, 신분과 근무 기간은 육군 현역과 동일합니다.
간단하게 설명드리면 집에서 출퇴근을 하는 군인이라고 볼 수 있겠네요.
종종 상근예비역을 공익근무요원과 헷갈리는시는 분들이 있는데, 둘 다 출퇴근을 한다는 점과 의무복무라는 점, 그리고 상근예비역 대부분이 동사무소로 출퇴근을 한다는 점때문에 더 헷갈려하시는 것 같아요.
상근예비역은 정확하게 동사무소 건물 안에 있는 예비군 중대에 출퇴근을 하는 것이고, 공익근무요원은 동사무소 건물에서도 실질적인 동사무소 업무를 보는 곳으로 출퇴근을 하는 것에서 다릅니다.
또한 제일 중요한 것은 상근예비역은 복무를 마치고 나면 병장 계급으로 마치게 되지만, 공익근무요원의 경우에는 이병 계급으로 마치게 된다는 점, 둘 다 사회에서 생활하는 것이지만 상근예비역은 군법이 적용되는 반면 공익근무요원은 민법이 적용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상근예비역의 경우 대체로 9시출근 6시퇴근이며 주말에는 심지어 출근을 하지 않기 때문에 일반 현역병들에 비해서 굉장히 많은 혜택을 받는 복무형태입니다.
어떤 꿀부대더라도 집에서 출퇴근하는것만큼 좋은 환경이 있을까요?
그래서인지 입대가 다가오는 사람들은 상근예비역의 조건이 무엇인지, 어떻게 하면 상근예비역이 될 수 있는지에 대해 관심을 많이 가지는 편입니다.
우선적으로 말씀드리면 상근예비역은 따로 신청하는게 불가능하고, 특정 조건을 우선해서 병무청에서 뽑고, 자리가 남으면 일정 기준에 의거하여 무작위로 뽑습니다.
수형자(징역 6개월 미만의 실형 또는 징역 1년 미만의 집행유예)의 경우와 본인의 자녀가 있는 경우를 우선적으로 선발하는데요, 대표적으로 BJ 철구가 이에 해당해서 상근예비역으로 복무를 마쳤죠.
여하튼 위의 두 가지 조건을 최우선으로 하여 상근예비역을 선발하고, 그 이후에는 학력과 신체를 고려해 무작위로 선발을 합니다.
학력이 낮을수록, 신체검사가 3급일수록 더 잘 뽑히는데요, 사실 신체검사는 그렇게 큰 영향력이 없다고 합니다.
보통 상근예비역의 선발하는 시기는 다음 연도의 상근예비역을 11월 말 이전까지의 입대신청자들 중에서 추첨한다고 합니다.
상근예비역의 경우 크게 '부대상근'과 '동대상근'으로 나뉘는데 부대상근의 경우 군부대로 출퇴근을 하면서 현역들의 일을 돕거나 인력이 부족한 일에 투입되거나 하는 식으로 운용됩니다.
동대상근의 경우에는 동사무소 건물 안에 있거나 그 주변에 있는 예비군 중대에서 업무를 하게 되는데, 해당 동네의 이미 전역한 예비역들을 관리하는 역할을 합니다.
예비군 훈련 소집 통지서를 보내기도 하고, 예비군이 해당 동네로 이사를 오면 연락처 파악 및 당해 예비군 훈련을 맞춰서 받을 수 있게끔 훈련상태를 조절하기도 합니다.
개인적으로 코로나로 예비군 훈련이 계속 미뤄지고 있는 지금, 동대상근들은 아마 다른때보다 편하게 업무를 하고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드네요.
오늘은 상근예비역이란 무엇인지, 어떤 일을 하는지, 어떤 조건으로 선발되는지를 알아봤는데요, 군입대를 앞두신 분들이라면 확률은 낮지만 상근예비역이 되셨으면 좋겠고, 그렇지 않고 일반 부대로 가게 되어도 힘내셔서 건강하게 군복무 하시길 기원하며 이번 포스팅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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