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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간에 다뤄볼 것은 어떻게 보면 지나간 하나의 사건인데요, 바로 안아키입니다. 안아키는 약 쓰고 우기라는 카페의 이름을 줄인 말로, 말 그대로 약을 쓰지 않고 아이를 키운다는 사람들이 모인 네이버 카페입니다. 그냥 단순한 카페인데 왜 한때 사회적으로 대두되고 큰 주목을 받으며 비판받았을까요? 한번 차근차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안아키, 약 안쓰고 아이 키우기 행태

문제가 되는 부분은 한 두가지가 아닌데요, 단순히 아이에게 약을 안 쓰면서 키우는 것 자체는 그럴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안아키 회원들의 경우 대부분 아이를 양육하고 있는 부모들이며 문제는 이들이 아픈 아이를 병원에 데려가 치료하지 않고 자연 치유랍시고 방치하는 것입니다. 안아키에서는 이걸 몸공부라고 부르는데요, 말도 안 되는 소리죠. 

또한 아이에게 어떠한 예방접종을 받지 못하게 하는 것도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영유아에게 지나친 예방접종은 좋지 않다고 생각하지만 꼭 필요한 예방접종은 맞아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뭐 안맞더라도 상관이 없지만 문제는 예방접종을 받지 않아 병에 걸릴경우 위처럼 안아키에서는 앓는 아이를 방치하는 것이죠. 

또 이들은 검증되지 않은 민간요법을 많이 이용했는데요, 대표적으로는 숯가루 먹이기와 수두 파티가 있습니다. 숯가루 먹이기는 진짜 말 그대로 아이들에게 숯가루를 먹이는 행태인데 아이가 거부하면 꿀에 타서라도 먹인다고 합니다. 문제는 해당 카페에서 판매하는 숯가루가 의약품도 아닌데다가 불순물로 인해 어떤 부작용이 생길지 알 수 없다는 것입니다. 

수두파티는 헤르페스 바이러스의 일종인 수두라는 전염병을 다룬 것입니다. 수두에 전염된 아이를 데리고 수두에 감염되지 않은 다른 아이의 집에가서 수두 바이러스를 전염시키는 행동이죠. 이들의 요지는 수두에 걸리게 한 뒤 자연스러운 면역이 생기게끔 한다는 것인데, 사실상 백신 원리와 같습니다. 그런데 백신은 거부하면서 이런 불안전한 방법을 택한 것이죠. 

이 이외에도 안아키 카페에서는 검증되지 않은 약을 판매한다던가, 아이가 화상을 입었을 경우 40도 이상 온수에 화상 부위를 담그는 것을 추천한다던가 하는 말도 안되는 일들을 추진했습니다. 이러한 일들이 언론을 타면서 알려지게 되고 많은 사람들이 안아키에 대해 분노하고 비판했습니다. 

결국 이렇게 문제가 공론화되자 2017년 카페를 폐쇄하게 되었습니다. 실제 폐쇄는 아닌 모든 글들을 매니저만 보기 설정으로 회원 외 카페 열람을 막은 상태죠. 무서운건 안아키 회원들은 카페 폐쇄를 반대했다는 점입니다. 그 이후 한 시민단체가 안아키 카페 운영자를 경찰에 고발하기도 했고 결국 카페 매니저였던 한의사는 징역 2년 6개월, 집행유예 3년, 벌금 3,000만원 형이 확정되었고 그에 따라 한의사 면허도 취소되었습니다. 

 


 

안아키 뜻

위에서는 안아키 카페의 여러 비정상적인 행동들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그렇다면 과연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사용되는 안아키의 뜻은 무엇일까요? 이는 위의 안아키의 비정상적인 행태로부터 유래했는데요, 아까 설명 드린대로 안아키에서는 수두 파티, 숯가루 먹이기, 화상에 40도 물로 담그기 등 다양한 민간요법을 시행해왔습니다. 이런 말도 안되는 민간요법들을 시행하는 것을 보고 안아키라 하면서 비꼬는 것이죠. 최근에는 코로나 백신 접종이 시작되고 있는데 백신 접종을 옹호하는 사람들이 백신 접종을 아직 맞지 않고 비판하는 쪽에게 백신 접종을 하지 않는 점을 비꼬아서 안아키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마무리 

더 찾아보면 안아키와 관련된 더 많은 사례들이 존재하겠죠. 여러분들도 어린시절 부모님에 의해 민간요법을 당한적이 있으시지 않나요? 예를 들면 상처난 부위에 된장을 바르면 소독이 된다던가, 피가 날 때 입으로 지혈을 한다던가, 화상이 난 부위에 소주를 들이붓던가 하는 것들 말이죠. 이러한 것들을 다른 사람에게 강요하는 사람이 바로 안아키 소리를 듣는 것이며, 오히려 더 상황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하셔야겠습니다. 그러면 이번 포스팅은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고 다음번에는 또 다른 글로 다시 찾아오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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