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몸통 시신 사건 정리 및 장대호 회고록

이번 시간에 알아볼 내용은 바로 한강 몸통 시신 사건이라 알려져 있는 장대호의 살인 사건입니다. 한강 몸통 시신 사건이라고 이름이 붙은 이유는, 바로 한강에서 포류 중인 몸통 시신이 발견된 것을 시작으로 뉴스에 최초 보도되었기 때문인데요, 과연 이 사건은 어쩌다가 발생했는지부터 해서, 사람들의 의견, 그리고 장대호가 감옥에서 작성한 회고록까지 한번 정리해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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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에서 몸통 시신 발견

우선 2019년 8월 12일 오전 9시 15분경 경기도 고양시 한강 마곡철교 남단 부근에서 표류 중이었던 시신을 한강순찰대가 발견하여 인양하였습니다. 발견된 부위는 머리와 팔다리가 없는 남성의 알몸 몸통이었는데요, 발견 이후 경찰은 시신의 신원확인에 주력하는데 한편, 훼손된 나머지 시신이 혹시 주변에 있을까 수색을 하고 있었습니다. 경찰이 발견한 몸통 시신의 크기와 형태 등으로 보았을때 20대에서 50대 사이의 성인 남성으로 추정되었으며, 몸통만 발견되었기 때문에 신원을 확인할 수 있는 단서가 없는 상태였습니다. 

 

그러던 도중 2019년 8월 16일 오전 10시 40분쯤 한강 행주대교 남단 약 500m 지점 물가에서 오른쪽 팔 부위 사체를 수색중인 경찰이 발견하였습니다. 이날 추가로 발견된 이 사체는 팔꿈치 아래부터 손까지 부위로, 사체의 상태를 고려할 때 지문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이때 "몸통 시신과 팔 부위가 동일인의 것인지 확인하고, 지문을 채취하여 신원을 확인할 계획"이라고 말했죠. 

 

8월 17일, 오전 10시 45분쯤 한강 방화대교 남단에서 피해자의 머리로 추정되는 사체 부분이 발견되었고, 또한 이 날 피의자가 자신의 범행이라며 자수하였습니다. 범인은 피해자가 마지막으로 투숙한 모텔의 종업원으로서 이전부터 경찰의 용의자로 의심하던 사람이었습니다. 피의자가 자수를 처음 서울지방경찰청에서 했을 때, 당시 안내실 직원은 황당하게도 "종로 경찰서에 자수하라"고 안내한 뒤 피의자를 혼자 돌려보낸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여차하여 피의자가 자수할 생각을 포기하고 도망갔다면 수사가 더 장기화될 수 있었죠. 여하튼 이렇게 범인 장대호는 자수했고, 사건의 동기와 내막이 세상에 공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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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동기 및 내막

사건의 동기는 장대호가 모텔에서 일하던 날인 2019년 8월 8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당시 서울특별시 구로구 구로동에 있는 모텔에서 일을 하고 있던 장대호에게 한 손님이 오게 됩니다. 해당 손님은 모텔 종업원이었던 장대호에게 반말을 하고 배를 주먹으로 4번이나 치는 등 시비를 걸었으며, 숙박비 4만 원을 후불로 내겠다고 말하고 숙박비를 내지 않았죠. 이에 화가 난 장대호는 카운터와 자신의 방을 오가면서 2시간 동안 해당 손님을 죽일 방법을 생각하다가 결국 분을 삭이지 못하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습니다. 자고 있는 손님방에 비상키로 문을 열고 들어가 자고 있는 손님을 망치로 내려친 뒤 죽이고, 추후 범행을 은폐하려 시체를 유기한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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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의 여론

이러한 한강 몸통 시신 사건의 범인인 장대호에 대한 사람들의 여론은 두 가지로 나뉩니다. 하나는 옹호하는 쪽과 다른 하나는 비판하는 쪽인데요, 살인 사건임에도 불구하고 장대호에 대해 옹호하는쪽이 상당히 있다는 점에서 굉장히 특이한데요, 그 이유에는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피해자가 먼저 종업원인 장대호에게 "야 얼마야?"라며 반말을 하였고, 장대호가 "사만원입니다"하고 존댓말로 대응을 해줬음에도 불구하고 "삼만원에 하지", "삼만원에 하라고"등과 같은 태도를 보인 점입니다. 보다못한 장대호가 내보내기로 결정하고 현관쪽으로 걸어나가며 다른 모텔을 소개해주자 따라 나오는가 싶더니 장대호의 배를 주먹으로 가격하였다고 합니다. 피해자가 먼저 이런 행동을 저지르지 않았다면 이런 일도 없었을거란 것이죠.

 

두 번째는 이 피해자가 조선족에 성매매 업소 포주에 전과 5범이라는 점입니다. 우선 많은 대한민국 사람들이 조선족 사람들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거기에다가 성매매 업소 포주에 전과 5범까지, 물론 장대호의 주장이지만 성매매 업소 포주라는 점은 확인되었고, 전과 5범이라는 점에 대해서는 확실하게 밝혀진 바는 없습니다. 

 

세 번째는 장대호와 재판부의 태도인데요, 장대호는 앞서 말한 대로 자수를 하고 혐의를 인정했지만 전혀 반성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습니다. 이에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이 점을 계속 지적하면서 가성방 없는 무기징역을 선고했는데, 이게 대중의 입장으로 보았을 때는 좋지 않게 보인 것이죠. 이에 일부 사람들은 '한성한다고 하면 형량을 낮춰주고, 죄를 인정한다고 하면 오히려 반성 안 한다고 형을 높이냐?'며 비난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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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대호 회고록 

 

 

3월 초 장대호가 옥중에서 자필로 작성한 28페이지 가량의 자필 회고록이 공개되었는데요, 잔인한 범죄 행위에 대해 설명이 포함되어 있으므로 주의하여 열람하길 바라며, 이 글은 어디까지나 장대호가 작성한 것이므로 진위 여부는 읽는분들 스스로가 판단 하시면 되겠습니다. 또 너무 길기 때문에 위의 더보기를 누르셔서 확인해주시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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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장대호가 쓴 것 처럼 죽이는 것 보단 아킬레스건을 끊어놓는 게 더 나은 선택이라고 봅니다. 사실상 먼저 시비를 건 것도 조선족 쪽이고, 배를 가격하는 폭행 행위를 먼저 저지른 것도 조선족 쪽이죠. 사실 폭행을 당했다고 해도 주장만으로 이게 성립이 되는 것도 아니고, 주변에 만약 CCTV가 없으면 입증할 방법도 없기 때문에 답답한 상황이었을 것 같습니다. 그러다 화를 주체 못하고 벌어진 일인데요, 화를 주체할 줄 아는 사람이 되도록 합시다. 이번 포스팅은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고 다음번에는 또 다른 포스팅으로 다시 찾아오도록 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