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팁라이프

반응형

흔히 정확한 시간을 모를 때 '~시 경' 또는 '~시 쯤', '~시 쯔음', '~시 정도'와 같은 표현을 사용합니다. 그러나 현재 뉴스들을 살펴보면 갑자기 '~시께'라는 말이 많이 보입니다. 기존 뉴스들에서는 '~시경'처럼 '경'이라는 표현으로 시간을 나타냈지만 현재는 '~시께'라는 표현을 사용합니다. 그러면 왜 갑자기 멀쩡히 사용하던 '경'을 두고 '께'를 사용하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시간을 나타내는 말 '께'

이 '께'라는 말은 생소하지만 사실 일상에서도 자주 사용합니다. 시간에 딱 붙여서 사용하지는 않고 '어저께', '그저께'와 같이 사용하는데, 여기에서 '께'가 바로 그 '께입니다. 어저께와 그저께라는 말 말고도 다음달께, 연말께, 몇 시께 등 시간이나 날짜를 나타내는 말 뒤에 붙여서 그 시간이나 날짜에서 가까운 범위라는 뜻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시간을 나타내는 기존 말 '경'

한편 시간을 나타내는 말인 '경'도 '께'와 마찬가지로 접사인데다 같은 뜻을 지니고 있습니다. 사실 과거에는 뉴스기사에서 웬만하면 정확한 시간을 모를 경우 '~시경'과 같은 말로 시간을 나타내곤 했습니다. 

 


 

'경'에서 '께'로 바뀌는 추세 

최근에는 '경'이라는 시간 표현 대신 '께'를 기사에서 더 자주 접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를 살펴보면 '경'은 한자어이고, 반면 '께'는 순우리말이기 때문이라고 생각됩니다. 

 


 

개인적으로 별로인 점

일상에서 '께'라는 표현을 사용하는 경우는 '어저께', '그저께' 정도입니다. 사실 '경'이라는 말도 일상에서 실제로는 그렇게 자주 사용되지 않으며 대다수의 지분을 차지하는 것은 '쯤', '즈음'입니다. '경'이 한자어라 사용하지 않아야 된다면 차라리 기사에서 '~시쯤'으로 표현해주면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기사를 읽는 사람들이 더 쉽게 이해할 수 있게끔 하는게 좋은 기사가 아닐까 싶네요. 

 


 

마무리 

외래어 사용을 줄이고 순우리말 사용을 늘리자는 것에는 공감합니다. 그러나 괜히 잘 쓰고 있는 말 대신 잘 모르는 순우리말로 대체하는 것은 오히려 사람들에게 불편을 초래할 수 있을거라 생각되네요. '빵', '가방', '냄비', '고구마', '바자회', '조카', '깡패' 이런 말들 역시 모두 외래어입니다. 사실 일상에서 엄청나게 많은 외래어들이 존재하지만, 너무 자연스럽게 사용하고 있어서 이제 외래어인지 순우리말인지 구분이 되지도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면 그냥 사용하면 될 것을 굳이 '우리나라가 짱이야!' 하면서 굳이 순우리말 사용을 강조하는 느낌은 좋지 않다고 생각됩니다. 그러면 이번 포스팅은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고 다음번에는 또 다른 글로 다시 찾아오도록 하겠습니다. :) 

반응형

'기타 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수구레 뜻, 무슨 부위?  (0) 2024.03.08
IMF 약자, 뜻  (0) 2023.06.22
힐난, 힐난하다 뜻 (feat. 비난 힐난 차이)  (0) 2023.05.30
정확하다/적확하다 뜻, 둘 다 맞는 말  (0) 2023.05.25
시혜적 뜻, 시혜적이다  (0) 2023.05.23

이 글을 공유합시다

facebook twitter kakaoTalk kakaostory naver 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