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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피 피부염을 앓고 있거나, 과거 앓았던 경력이 있는 사람들은 아토피가 얼마나 사람을 미치게 하는 질환인지 알고 있습니다. 어느정도 심해진 경우에는 자다가 가려워서 긁다가 잠에서 깨는 일도 부지기수고, 아침에 일어나서 보면 각질들이 엄청 떨어져 있기도 합니다. 심하게 긁으면 진물이 나오기도 하고, 그런 부위들은 따갑기까지 하는데, 샤워를 할 때도 환부에 물이 닿으면 따가움이 심해져서 고통스럽습니다. 

 

문제는 쉽게 낫지 않는 난치병으로, 구체적인 원인이 무엇인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토피에서 벗어나고 싶어하는 사람들은 처음에는 병원을 다니며 약을 처방받고 스테로이드 연고 및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합니다. 약을 바르고 먹고 하면 점차 완화되는 것 처럼 보이지만, 약을 끊으면 다시 재발하는 경우도 굉장히 많습니다. 그러면 이제 답답해서 온갖 정보들을 찾기 시작합니다. 

 

아토피 관련해서 가장 찾기 쉬운 정보는 음식 차단입니다. 음식의 특정 성분에 알레르기가 있으니, 이를 차단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아토피에 안 좋다고 여겨지는 음식 및 재료들을 찾아보면 햄이나 소시지같은 가공 육류, 과자, 빵, 아이스크림, 달걀, 우유, 술, 기름진 음식, 튀김, 밀가루 등 굉장히 많고, 그런 것들을 전부 배제한 식단을 하려면 사실상 채식주의자가 되어야 합니다. 또 무언가 먹고 싶을 때 아토피에 괜찮은지 인터넷에 검색을 하기도 합니다. 

 

거기에 다소 아토피에 대해 검색을 많이 해본 사람들이라면 아토피가 알레르기성이며, 이러한 알레르기로 인해 히스타민이라는 성분이 분비되어 가려움을 유발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위에서 언급한 것들을 제외하고도 오렌지나 녹차, 시금치, 바나나, 토마토, 포도, 커피, 딸기, 파인애플 등에는 히스타민 성분이 많이 들어있습니다. 맛있는 것들 못 먹는 것도 서러운데, 채소, 과일들을 먹을 때도 하나하나 확인해가면서 먹어야 하는 것인지 참 답답합니다. 

 

그 이외에도 아토피 증상을 완화 및 개선하기 위해서 운동을 한다던가, 유산균이나 비타민D, 오메가3 등 영양제를 복용한다던가, 보습제를 사서 바른다던가 하는 여러 가지 검증되지 않은 방법들을 실행하곤 합니다. 연고를 바르고 약을 먹어도 소용이 없는 것 같기 때문에 말이죠. 

 

한창 아토피가 심할 때 이것저것 검색을 하여 정보를 찾던 때가 있었습니다. 저도 이것저것 다 시도해보고, 현재는 다시 병원에서 약을 타서 복용, 연고를 바르고 있습니다. 일단 약을 먹고 연고를 바르면서 지내니 가려움도 거의 없어졌고, 심한 부분들도 점차 완화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검색을 했을 때 유독 자주 보이는 글이 하나 있었는데, 바로 플라보노이드 비누에 대한 내용이었습니다. 

 


 

글을 쓰게 된 계기 

저는 보통 검색을 할 때 구글을 먼저 이용하고, 그리고 원하는 정보가 없으면 추가로 네이버를 이용하는 편인데, 구글 검색에서 아토피 관련 검색을 했을 때 자주 보이는 네이버 포스트가 존재했습니다. 사실 웬만한 젊은층들이라면 해당 글이 뻔한 광고글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왼쪽 위 작게 '스폰서'라고 써져 있는것 자체가 구글에 돈을 지불하고 광고를 요청했다는 뜻입니다. 

 

실제로 해당 글을 살펴보면 뭔가 진짜 아토피로 고생했던 사람이 아토피에 대한 여러 서적과 논문들을 직접 조사 및 공부하면서 아토피를 치료하게 된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한 내용에 현혹되어 아마 구매로 이어진 사람들이 굉장히 많을 듯 싶습니다. 

 

문제는 '개인이 치료되었다는 내용의 글을 왜 구글에 돈을 내고 광고해달라고 요청을 하는가?'와 '왜 저렇게 반복적으로 포스트를 올리는가?'입니다. 

뿐만 아니라 2023년에 작성된 글에도 '관리 후 (2024) 현재'라며 미래에서 온 느낌도 있습니다. 

 

위의 영상을 한 번 보면 알 수 있듯이 이와 굉장히 유사하다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러한 부분들에 있어서 해당 글이 특정 제품을 광고하는 홍보글이라는 것이라 거의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플라보노이드 비누 효과는? 

https://www.jbtr.or.kr/archive/view_article?pid=jbtr-19-2-32

 

J. Biomed. Tansl. Res.: Flavonoids over women’s health: a literature review

Based on documentary research, this study intends to provide information relevant to the effect of flavonoids over women’s health. In general, flavonoids act on cell regulation to cancer proliferation and possess antioxidant, anti-inflammation and anti-m

www.jbtr.or.kr

해당 보고서에서는 실제로 플라보노이드 성분이 효과가 있다는 식으로 소개되어 있습니다. 

 

근데 애초에 플라보노이드라는 용어 자체가 어느 하나의 성분을 일컫는 말이 아니며, C6-C3-C6의 탄소 구조를 지니고 있는 식물 색소들을 통틀어서 플라보노이드라고 합니다. 

따라서 플라보노이드가 아토피에 좋다는 말은 어떻게 보면 틀렸다고 할 수 있습니다. 분명 플라보노이드 성분들 중에서도 피부에 영향이 없는 성분도 존재할테니까요. 그러나 꿀에서 추출한 플라보노이드를 이용한 비누는 어느정도 효과가 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토피의 악랄한 점은 사람마다 아토피의 원인이 같은 것이 아니라는 것이죠. 누구는 시골로 올라가 요양을 했더니 나았다는 사람도 있고, 누구는 식단 조절만으로도 나았다는 사람이 있으며, 알레르기 원인을 제대로 파악해서 해당 원인을 피했더니 나았다는 사람도 있습니다. 운동을 했더니 나았다는 사람도 있고, 토마토를 매일 먹었더니 나았다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들로 인해 결론은 '플라보노이드는 아토피에 효과가 있다'라고 명확하게 대답하진 못하고, 사람에 따라 효과가 있을수도, 없을수도 있다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다만 아까와 같이 구글에 돈을 주며 광고하면서 광고가 아닌 것 처럼 사람들을 현혹시키고 기만하는 행동을 하는 사람이 추천하는 제품은 저라면 사용하지 않을 듯 싶네요. 

 

아토피로 진짜 심하게 고생중인 분들에게는 대학병원을 추천드리고, 결과에 따라 듀피젠트라는 치료제를 알아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lists/?id=atopic&sort_type=N&search_head=50&page=1

 

아토피 마이너 갤러리 - 커뮤니티 포털 디시인사이드

아토피 환우들의 애환과 경험을 공유하며 다 함께 아토피를 치료해나가는 공간입니다. - 아토피 갤러리에 다양한 이야기를 남겨주세요.

gall.dcinside.com

위 링크는 디시인사이드 아토피 갤러리의 듀피젠트 투약 후기들이며, 디시인사이드라는 커뮤니티 특성상 말이 거칠고 반말이 기본인 경우가 대부분이니 감안하고 어떤 후기들이 있는지 살펴보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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