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다뤄볼 내용은 바로 위드 코로나입니다. 점점 코로나 백신 접종에 속도가 붙고 있지만 계속해서 돌파 감염 사례가 나오고 있고 더불어 다른 국가들에서도 위드 코로나라 하며 방역 제한을 풀고 있습니다. 이에 우리 나라도 이야기가 나오다가 11월 9일에 위드 코로나 시작을 한다는 내용이 보도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위드 코로나란 무엇인지, 또 위드 코로나가 시행되면 어떤 변화가 있을지, 다른 시행 국가들은 어디가 있는지 한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위드 코로나는 마스크 착용 의무화나 자가격리, 사회적 거리두기와 같은 강제적인 방역 조치들을 모두 해제하는 것을 최종 목표로 하되 모든 감염자를 관리하는것이 아닌, 중증 환자들만 집중적으로 관리하여 일상으로 돌아가는 정책을 의미합니다. 코로나의 완전 종식이 불가능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 되고, 반면 치명률은 백신 접종으로 어느정도 커버가 되고 있는 상황이기에 코로나와 함께 한다는 의미로 '위드 코로나(with corona)'라는 표현을 쓰는 것이죠. 국립국어원에서는 위드 코로나가 일본에서 시작한 명칭이기 때문에 우리나라말인 '코로나 일상'으로 대체하고자 했으나 이미 위드 코로나라는 말이 더 익숙해졌기 때문에 현재는 그냥 위드 코로나라고 사용합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의 말에 의하면 우리나라도 11월 9일부터 위드 코로나를 시작할 수 있을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위드 코로나가 시작되면 현재 확진자 억제 중심 대응체계를 중환자 치료 중심으로 전환하고, 그러면서 코로나와 일상이 조화를 이루는 방향으로 대응 전략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현재 영국과 싱가폴이 위드 코로나를 시행하고 있는데요, 영국은 7월 19일을 자유의 날로 지정하여 더이상 마스크 착용의무화, 다중 이용시설 제한, 거리두기 등을 완전히 해제했습니다. 하지만 일 확진자 수는 줄어들 기미가 보이지 않고 계속 많은 사람들이 코로나에 감염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국이 신경쓰고 있지 않는 이유는 치명률이 0.1%정도로 현저히 낮아졌기 때문입니다. 독감과 비슷한 수준이기에 독감처럼 관리한다는 의미죠.
싱가포르의 경우 영국과는 다르게 점진적인 완화 정책을 펼치고 있었습니다. 아시아 최초로 위드 코로나를 선언했었지만 9월 말이 되자 늘어나는 확산세를 감당하지 못하고 이후 오히려 방역을 더욱 강화하는 조치를 취했습니다. 사실상 위드 코로나에 실패한 셈이죠.
일본의 경우 위드코로나를 시행한지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10월 1일부터 위드 코로나로 방역 체계를 전환했는데요, 확실히 일본은 도쿄올림픽 당시 치솟는 확진자 수를 보여줬지만 위의 그래프를 보면 알 수 있듯이 다시 신규 일일 확진자 수가 확 줄어든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면서 대도시인 도쿄와 오사카의 음식점 주류 판매 금지조치와 영업시간 제한 조치를 해제하였고 그 외 여러 방역지침을 해제하였습니다.
위드 코로나 정책의 핵심은 바로 백신 접종률입니다. 코로나 백신을 접종받은 사람들의 경우 돌파감염에 걸리더라도 치사율이 현저히 낮아지는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에 이를 통해 독감과 비슷한 수준으로 볼 수 있는 것이죠. 우리나라도 다음 달이면 이제 위드 코로나로 전환한다고 하는데, 전환하고 나서 코로나 확진자 수가 급증하더라도 그건 어디까지나 예견된 일이라 생각되며 반면 치명률은 예전보다 훨씬 낮아질 것으로 판단됩니다. 그러면 이번 포스팅은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고 다음번에는 또 다른 글로 다시 찾아오도록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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